일제 '731부대' 생체실험 유적 공개

◆사진설명 : 14일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한 하얼빈시 관동군 731부대의 옛 본부시설 중 지하 생체실험실의 잔해./연합

일제가 중.일 전쟁 당시 세균전을 위해 인체에대해 생체실험을 했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 관동군 731부대의 옛 본부시설이 복원돼 일반에 공개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최근 하얼빈시는 731부대의 본부유적지를 복원, 지난달 말부터일본의 전쟁범죄를 알리는 자료관 겸 전쟁유적으로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신문은 일본군의 독(毒)가스 사용 문제를 추적해 온 저널리스트 모리가와(森川)씨가 전쟁관 개소식에 참석해 지하감옥과 세균실험실을 촬영했다고 전하면서 이 가운데 지하생체 실험실의 잔해 사진을 실었다.

이번에 발굴된 전쟁유적지는 731 부대가 이른바 ‘마루타’라고 일컬어진 ‘인체실험용’ 포로를 가두기 위한 특설감옥과 세균실험실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얼빈시는 문제의 전쟁유적지를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할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군이 퇴각을 하면서 증거인멸을 위해 폭파했던 731 본부 건물 지하시설에대한 발굴, 복원작업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기자)